작은 나무를 무성하게 키우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해야 할 어린 시절, 설립자는 매 끼니를 걱정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설계 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설립자는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꿈을 접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려 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끼니 이야기를 하면 옛날 사람이라 불리겠으나, 그 시절 우리 사회는 그랬습니다. 한창 배움에 목마른 유년기 시절, 학업을 이어가기 힘들어서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했고,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도 했습니다. 청년기엔 베트남전에 참전하기도 했으며, 귀국해서도 전쟁 같은 생업을 이어갔습니다.
돌아보면 설립자는 힘겨운 시절을 보내며 따스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던 사람 같습니다. 그러나 삶은 녹녹치 않았고 인생 중 수많은 위기와 고통 속에서 하나하나 배워나갔습니다. 중년이 되어 어느정도 사회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이후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하기보다 스스로 돕는 자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은 쏘아 둔 살처럼 빨리 흘러 지금은 치열하게 살았던 그간의 기록만큼이나 주름이 짙어진 노년이 되었습니다. 설립자는 인생의 후반전을 맞아 지나온 생을 돌아보고 또 새로운 희망을 꿈꾸려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스스로 돕는 자가 되려고 노력했던 것들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하고자 공익장학 재단법인 무봉(이하‘무봉’)을 설립하게 이르렀습니다.
설립자가 꿈꾸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무성한 응원속에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그날은 설립자의 생이 끝나는 날에도 완성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설립자와 뜻을 같이하는 이가 계속 나타나 도움을 줄 것이라 믿고, 저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봉 김 명 환 드림